2022. 9. 6. 10:16ㆍ카테고리 없음
원목 테이블이나 식탁을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상판에 흠집이나 찌든 때가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는 코팅면이 벗겨지거나 페어 있는 경우도 가끔 생긴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집 식탁을 새것처럼 리폼하려고 한다.
궁금한 점,, 상판을 샌딩하고 어떤 걸 발라야 되나?
제일 많이 고민하는 것이 상판을 샌딩 하는 것은 노동력을 들여서 하면 되는데 그 이후에 무엇을 발라야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바니쉬 종류도 무지 많고, 오일 종류도 너무 많다.
바니쉬를 바르던 오일을 바르던 장단점이 반드시 존재한다.
샌딩을 하고 나면 나무색이 바로 보이는데 대부분 밝은 오렌지색을 띠게 된다.
여기에 우드 스테인을 먼저 바르는데, 나무의 색을 입히는 과정이다. 스테인 종류도 많고 다양한 색이 판매되고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색을 찾아 바르면 좋다.
스테인을 바르고 나서 코팅을 하는 개념으로 바니쉬를 바르게 된다.
우드 오일과 바니쉬
나무에 오일을 바르는 것은 아주 전통적으로 많이 해온 방식인데, 예전에 시골집에 가면 마루에 들기름을 발랐었다. 마루를 오래 사용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라고나 할까?
그리고 도마를 만들 때도 오일을 끓여서 바른다.
그런데 오일은 단점이 존재하는데, 마르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는 것.
바니쉬는 흔히 니스라고 부르는 일종의 코딩제인데, 원목 가구 등의 작업 후 제일 마지막 단계에 바르는 것이다.
빨리 건조되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집에 사용하던 식탁의 원목 그대로의 색을 좀 살려보려고 상판을 샌딩하고 바니쉬만 바르기로 했다.
어떤 바니쉬를 사용할 것인지는 식탁 제조사에 문의를 해서 바니쉬를 추천받는 게 제일 적합하다.
물론 인터넷으로 블로그나 유튜브 같은 SNS를 참고해서 구입해도 된다.
가장 힘든 작업은 샌딩작업으로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린다. 일단 샌딩만 끝나면 바니쉬를 바르는 것만 하면 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만약 테이블에 찌든 때가 많거나 코팅층이 두꺼운 경우에는 많은 시간을 샌딩 하는데 보내야 한다.
그리고 수작업으로 해도 되지만 전동 샌딩기가 있으면 편하다.
그래도 난 수작업으로 샌딩을 할 거야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으나 실제로 해보니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다.
샌딩 페이퍼도 많이 소요된다. 시작할 때는 한두 장이면 될 것 같았는데 약 20장 정도 사용된 것 같다.
천천히 작업하면 반나절 이상 소요되고 쉬지 않고 작업하면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작업이 제일 힘들었다.
샌딩이 완료되면 살짝 물기가 있는 천으로 먼지를 닦아 낸다.
그리고 잘 건조하고 바니쉬를 바르면 되는데, 처음 바니쉬를 바르고 4시간 후에 두 번째로 바니쉬를 바른다.
그러면 한번 바를 때보다는 코팅층이 좀 더 탄탄해지겠지..
이렇게 바니쉬를 두 번 바르고 난 후, 24시간 이후에 테이블을 사용한다.
그전에 사용하면 아무래도 자국이 나던지 할 듯,,
만약 색을 넣고 싶다면 바니쉬 바르기 전에 오일스테인이라도 작업하고 하면 될 듯하다.
일단 나는 원목 그대로 사용하려고 샌딩 후 바니쉬를 발랐다.
식탁에 앉으면 끈적거리고 쩍쩍 붙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안 좋은 불쾌감은 사라졌다.
아주 뭐랄까 뽀송뽀송하다.
이렇게 바니쉬만을 바르고 몇 주일 사용을 했다.
일단 식탁이 끈적거리지 않고 깨끗해서 좋은데, 단점은 저녁에 밝은 불빛에 살짝 눈이 부신다는 점이 생겼다.
그냥 쓸까 아니면 다시 갈아내고 스테인을 바를까?
결국 다시 상판을 갈아내고 스테인을 바르기로 했다.
다시 힘든 작업이 시작된다. 샌딩 작업..
그래도 완성될 식탁을 예상하며 오크색 스테인을 바르고 있다.
원래 색이었던 오크색을 바르고 난 뒤 처음 살 때의 식탁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바니쉬로 코팅을 해준다.
이렇게 몇 주 이상 긴 시간을 식탁을 꾸미는 데 사용했다.
==> 영상으로 보기
1차 센딩 작업
2차
오크색 입히기 및 바니쉬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