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로 퍼걸러(일본식명 파고라) 만들기

2021. 11. 12. 19:05DIY

파고라는 pergola의 일본식 발음이다.
국어사전을 뒤져보면 퍼걸러라고 읽거나 그늘막 정도로 읽어야 된다.

그럼 이 퍼걸러는 왜 설치할까 ? 왜 필요한 것인가?
이유는 등나무나 덩굴식물을 심어서 타고 올라가게 한 후, 그늘막으로 사용하던지 장식이나 조명등을 추가하여 조경 시설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지붕이 없고, 하늘이 보이는 구조가 많으며, 일부러 비가림 용도로 지붕을 달아내거나 차양을 달아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정서에는 아무래도 정자가 어울릴 듯하다.

퍼걸러
퍼걸러


퍼걸러 아래에 평상을 만들어 놓고 여름에 수박이나 참외나, 고기를 구워 먹기도 좋다.
원래 음식이라는 건 실내에서 먹는 맛도 있지만 밖에서 먹을 때 그 맛도 다르다.

건축법상 기둥과 지붕이 있고, 토지에 정착물이면 별도로 신고를 하고 합법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퍼걸러도 지붕을 달아내거나 토지 정착물로 설치한 경우에는 지자체마다 해석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대부분 신고하고 사용해야 한다.
즉, 지붕이 있더라도 하늘이 보이는 정도는 건축법에 접촉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부분의 해석이다,
또한 지붕이 없고 오픈된 경우에는 조경시설물로 보아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
단속이 불안하면 설치 전에 지제체에 문의를 하고 사용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퍼걸러의 재료는 철재와 목재로 만드는데,
철제는 용접이 필요하고, 가공이 어려워서 주로 목재를 많이 사용한다.
최근 목재 가격이 2021년 대비 3배 정도 올라서 셀프로 설치한다 해도 가격이 예전 같이 않지만 가격의 추세는 하락세이기 때문에 목재 가격이 쌀 때 좀 사두었다가 만들면 좋다.

방부목의 경우 뒤틀림 방지를 위해서 일부러 물을 뿌려 습기가 먹은 상태로 보관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방부목을 바로 받아서 사용하게 되면 완성 후에 살짝 수축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목재를 건조해 놓고, 오일스테인을 먼저 바르고 나서 설치하면 좀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현장에서는 바로바로 만들지,,,,

목재나 철재나 마찬가지이지만,
아무리 최저가로 구매한다고 해도 직접 가서 내 트럭으로 싣고 오지 않는 이상, 배송비가 발생한다.
보통 적은 수의 물량은 소형 트럭 (라보)으로 운반도 가능해서 배송비가 저렴하지만 1톤 트럭으로 배송을 하는 경우 배송비가 상승하게 된다.
그래서 몇 군데 견적을 받아보고 배송비까지 고려한 주문이 필요하다.
그런데 작업을 하다 보면 목재나 철재 한두 개가 모자랄 때도 있다, 그래도 배송비는 지출되기 때문에 초보자라면 실수를 감안해서 예상 수량보다 10% 정도 더 주문을 하는 게 좋다.

친환경
방부목은 예전에 석면이나 포르말린이 사용되어 발암물질의 방부제가 사용되었다. 아무래도 몸에 좋을 일은 없다
그런데 그게 법이 바뀌면서 친환경 방부제가 사용된 제품이 아니면 수입 및 판매가 안되기 때문에 요즘 방부목은 친환경이라고 보면 된다.
이것도 좀 꺼림칙 하거나 실내에 사용할 목재를 선호한다면 무방 부처리 목재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주춧돌
주춧돌


주춧돌
퍼걸러를 바로 세우려면 아무래도 흙 위에 하는 경우는 주춧돌을 사용하게 되는데, 주춧돌을 땅에 그냥 놓는 것보다 시멘트나 콘크리트 등으로 바닥을 한번 다져 놓고 주춧돌을 올리는 게 좋다.
흙은 비가 오면 쓸려 내려가거나 지반이 풍화 작용 등으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작업을 하고 주춧돌을 올려놓고 시공하면 좋다.
주춧돌 공장에 직접 가서 보니까, 흔히 보던 주춧돌도 있지만 50cm 이상 땅에 깊이 묻어서 설치하는 주춧돌도 있다.
시공 위치의 상태에 따라 선정해야 된다.

 

라티스
라티스

 

공구

목공으로 퍼걸러를 만들 경우,,

원형톱, 전동 드릴, 아연 피스, 수평계, 줄자 정도만 있으면 되는데, 업체 의뢰 시 평당 30~60만 원 정도 가격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셀프로 처음 하는 경우에는 공구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업체 가격보다는 저렴하다.

 

  • 각도톱 (전동톱 10인치 정도)
  • 충전식 드릴 (두개 있으면 편함)
  • 아연피스
  • 방부목재
  • 수평계
  • 줄자
  • 주춧돌

 

 

내가 정말 전원주택으로 이사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현관 데크 만들고 퍼걸러를 만들어 보면서 완전 똥 손에서 살짝 금손이 되어가는 과정을 격었다,

그 전에는 다 맡겼다,,, 업자분들께,,

그러면서 눈탱도 맞고, 비용도 많이 지출되고,,

 

일단 모르면 달라는대로 줘야지,,, 어쩌겠나,,

 

이젠 거의 주말 목수 다 됐지 머,,,

 

셀프 퍼걸러 영상

https://youtu.be/enQfin7H4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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