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시공 시 세라픽스, 드라이픽스 아무거나 쓰면 안되는 이유

2021. 11. 18. 08:54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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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시공 시 세라픽스, 드라이 픽스 아무거나 쓰면 안 되는 이유

우리가 셀프 인테리어를 할때 많이 사용하는 세라픽스, 보통은 타일본드라고도 불리는 그 세라픽스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먼저 세라픽스는 무엇인가?
세라픽스는 주 성분이 특수 아크릴 에멀젼, 무기필러로 접착력이 우수하고 통 안에 담겨서 판매되기 때문에 바로 뜯어서 사용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대형 타일 400x600mm 이하의 타일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한 타일의 무게가 4kg이상인 경우 사용하긴 부적절하다.
앞서 설명한데로 대형 타일에는 사용을 하면 안 된다. 그리고 무거운 타일도 안 된다.


더더더 중요한 사실은 이 세라픽스는 화장실과 같이 수분이 많은 곳에는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


간혹 블로그나 유튜브 같은 영상을 보면 개인이 셀프로 화장실에 타일 작업을 하면서 세라픽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저거 저거 수분 먹으면 바로 떨어지는데,,, 그 생각이 제일 많이 든다.
건조한 곳, 수분이 없는 장소에서 사용하는 게 세라픽스다.
참고로 석고보드에 사용할 때 접착력 때문에 세라픽스를 많이 사용한다. 왜? 사용이 편하다..

 

세라픽스
세라픽스


7000D/L, 7000S, / 7000W ????
보통 세라픽스 뒤에 붙는 번호 영문이 있는데, 구매할 때 이건 뭘 사야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주 간단하게 말해서 7000D 나 7000L은 합성수지계 에멀젼이고 건축물 내벽면에 사용하는 것이고 석고보드나 콘크리트 등의 벽에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7000S는 아크릴계 액형타입으로 내수성이 좀 더 강화된 제품으로 보면 된다.
하나 더 7000W는 내수성도 좀 강하고 CRC보드 등에도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이 차이는 알고 시공하자.
* CRC보드란? (cellulose reinforced cement board)이며 시멘트 보드라고 하는데 명칭은 무석면 고밀도 섬유 강화 시멘트 보드.

결국 세라픽스는 수분이 많은 장소나 야외에 시공하면 안 된다. 업자분이 해도 된다고 하면 그 업자는 돌려보내라..

 

 

드라이픽스 난방용
드라이픽스 난방용


드라이픽스
드라이픽스는 가루 형태로 시멘트처럼 지대종이포장으로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물과 교반 하여 사용하는 타일 접착제이다.
제약사항은 600x600mm 이하의 타일 시공에 적합하고, 무게는 6kg 이하까지 사용 가능하다.
사용 용도는 온돌 거실 바닥시공이나 베란다 바닥시공 모두 가능하고, 화장실처럼 수분이 많은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한번 굳으면 돌처럼 강도가 강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주성분은 시멘트, 무기 필러, 분말 수지로 이루어져 있고 색은 흰색이다.
내 경험상 세라픽스보다 굳는 시간도 짧고 빨리 시공할 수 있는데 분말형태라서 물과 교반 해서 반죽 만드는 게 엄청 귀찮은 게 단점,
시공 후 밟고 다니려면 3일~7일 정도가 필요한데, 최종 양생은 스펙상 28일이 걸린다..
주의할 점은 드라이 픽스의 경우에는 물과 혼합 비율이 안 맞으면 하자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제품 겉면에 표시된 혼합비율을 준수하기 바란다.


드라이픽스는 분말 형태로 종이포장이기 때문에 사용하고 남은 분말은 공기가 통하지 않게 잘 보관해야 굳지 않는다. 이건 시멘트랑 같다.
전에 사용하던 세라픽스 통이 있다면 거기에 보관해라.

 

벽지에 사용하면 안 되나?

벽지 위에 세라픽스나 드라이 픽스 사용하면 안 되는지 궁금해할 것 같다.

내 경험상 일단 세라픽스는 합지 벽지나 석고보드에 잘 붙는다,

그러나 들떠 있는 벽지, 예를 들면 실크벽지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벽지라도 완전 밀착 벽지가 아닌 경우 타일이나 파벽돌을 붙이면 벽지가 같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결론운 벽지도 완전히 벽에 붙어 있어서 떼기도 힘든 벽지라면 세라픽스는 어느 정도 잘 붙고 드라이 픽스는 잘 안 붙는다.

 


경험담
내가 베란다에 셀프로 파벽돌을 붙인 적이 있었는데, 베란다에 수분이 얼마나 있을까 하고 세라픽스로 시공을 했었다.
그렇게 몇 개월을 잘 붙어 있던 파벽돌이 장마철에 베란다 습도가 올라가니까 하나둘씩 떨어졌다.
그 아까운 파벽돌 다 버리고 드라이 픽스로 다시 시공했는데,, 
힘든 짓 두 번 하니 이제는 절대로 세라픽스로 수분 많은 장소는 안 하련다.

정리하면
세라픽스는 수분이 없는 내장면에 사용하고
드라이픽스는 외장면이나 수분이 많은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압착 시멘트도 드라이픽스와 사용처는 같지만 강한 접착력이 필요할 때는 압착 시멘트보다는 드라이픽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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