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EV 고질병, 결함, 오류 리뷰

오늘은 기아 니로 ev의 소소한 차량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한다.
나는 중고로 기아 니로 EV를 2021년 3월에 구매를 했다.
당시 주행거리는 딱 10만Km, 2년이 갓넘언 신차급이다.

내가 실제로 격은 니로 EV의 결함 및 오류 
1. 타이어 편마모
2. 브레이크 시스템 오류
3. 공조기 표시 오류

4. 브레이크 소음

5. 하부 잡소리 (찌그덕)

 

 

니로EV 타이어 편마모

타이어 편마모
첫번째 타이어 편마모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기존에 SM3 ZE 전기차를 탈 때는 그런 적이 없었고 1995년부터 자차를 운전하면서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
엑센트, 아반떼, 마티즈, 쎄라토, 뉴스포티지 등등 탈 때도 없던 편마모였다.
시속 50km/h 이상 주행을 하게 되면 뒷바퀴쪽에서 두두두두~~ 하는 소음이 발생했다. 마치 헬리콥터가 내 머리 위로 날아오는 느낌이랄까.
10만 km 주행한 차 치고 타이어는 멀쩡한데 네 개의 타이어 모두 안쪽으로 심하게 달아 있다.
그래서 동네 타이어 샵에 가서 얼라이먼트를 봤는데, 뒤쪽 두 바퀴가 많이 틀어져 있다고 했고, 조정을 했다. 3만 원 들었다.
물론 타이어도 교환을 하면 좋은데, 돈이 모자라서 그냥 타고 다니기로 마음먹었다.
얼라이먼트를 조정해도 소음은 나아지지 않았고, 집에서 타이어 위치교환을 해보기로 했다. 대각선으로 타이어 위치를 2시간 동안 땀 흘리면서 교환했다.
그랬더니 두두두두~~ 하는 소음이 없어졌다.
아무래도 니로는 1만 km마다 타이어 위치교환을 하면서 타야 될 팔자 같다.

 

45A 순정 배터리

 

AGM70A 배터리

12V 시동용 배터리 용량 부족
기본으로 장착된 12v 배터리 용량이 45A이다.
가끔 세차하려고 차 문을 열어두면 배터리 저전압 경고 안내가 나온다. 오래 열어 둔 것도 아닌데,, 경고가 나온다.
왜 그럴까? 12v 배터리가 소모되면 알아서 주행용 배터리에서 전기를 공급해서 채워주면 되지 않나? 아~~ 안된다.
이 12v 배터리가 소진되면 차에 시동조차 안 걸린다.
그렇다 용량이 큰 배터리로 교환을 해야 한다. 
자주 활동하는 전기차 카페를 뒤져보니 AGM70A 짜리로 교체를 해서 용량을 늘려주면 그런 스트레스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용량이 큰 배터리로 교체를 했다. 
12만 원 들었다.
기존에 타던 SM3 ZE 전기차는 80A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었는데, 이 차는 왜 45A 짜리 배터리를 넣어놨을까?

 

브레이크 시스템 점검 오류

브레이크 시스템 오류
2021년 7월 8일 아침. 

출근을 위해서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게시판 화면에 브레이크 시스템 오류 메시지가 떴다.
시동을 끄고 다 시켜도 오류는 사라지지 않았고, 일단 출근이라도 하려고 주행을 하는 순간, 브레이크가 무지하게 밀린다.
결국 주행을 포기하고 기아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제일 가까운 기아 정비소를 안내받고 보험사 견인을 불러서 차를 입고 시켰다,
수리는 하루가 걸렸는데 앞뒤 내용은 모르겠지만 니로 EV는 브레이크 시스템이 하나의 어셈블리로 되어 있어서 통째로 ABS 인가 그쪽이랑 다 교체를 해야 했다고....
문제는 수리비, 보증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120만 원이라는 수리비가 나왔고 4개월 할부로 카드로 결제했다...
11월이 되어서야 수리비를 다 갚을 수 있었다.

공조기 표시 오류
아~~ 제일 짜증 나는 게 여름에 에어컨을 켜거나 겨울에 히터를 켜면, 설정 온도가 몇 도이고 바람 방향은 어디인지 바로 안 나온다,
그럴 때는 OFF 한번 눌러주고 다시 켜면 잘 나온다.
이 증상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다 똑같이 발생하는 문제로, 기아에 문의하면 네비업체에 문의하라고 하고 네비업체에 문의하면 기아에 문의하라고 해서 포기하고 OFF 먼저 누르고 에어컨 켜고 히터 켜고 다닌다.
이거 아주 사소한 소프트웨어 문제인데 왜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ps

2023년 업데이트 하니 이 문제는 사라졌다

 

 

브레이크 소음

니로 이전에 탔던 다른 차량들은 비가 온 후 다음날 아침에 주행할 때 초기에만 살짝 브레이크 디스크 소음만 났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니로는 그 소리가 좀 오래 간다.

디스크 드럼은 비가 온 후, 약간 녹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듯하고, 패드와 드럼이 마찰되면서 사이에 녹이 달아 없어지는 듯한 소음이 발생하게 되는데, 니로는 그 소리가 더 크고 오래간다.

항상 습한 날이 지속된다면 다른 차량보다 오래가는 것 같다.

브레이크 원리는 동일한데 유독 니로에서는 소음이 크게 들린다.

내 예상은 감속기와 브레이크 궁합이 잘 안 맞아 나는 소리 같다.

 

 

하부 찌그덕 소음

이 소음은 브레이크를 밟을때나 방치턱을 넘을때 찌그덕~ 찌그덕 하는 소리가 나는데, 처음에는 브레이크 패달에서 나는 소리라고 생각을 했었다.

주로 현대 기아차 고질병 같은데 다른 모델 차량에서도 하부소음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된 원인은 차량을 지탱하는 활대링크나 관련 부품들 사이에 고무패킹이 들어 있는데 이 고무가 찢어지면서 소음이 발생한다.

활대 링크

아이러니 하게도 이 고무패킹만교환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셈블리 통채로 교체를 하게 된다, 그래서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

나는 그냥 소음이 의심나는 부위에 그리스를 발라서 타고 있다. 소음이 완벽히 없어지지는 않으나 참을만한 수준까지 확 줄어든다.

이 소음은 평균 5~6만 Km 주행하면 내구성 부족으로 고무패킹이 노후되는 것 같다.

현재 14만Km를 주행하고 있고 20만 Km 정도 타면 그때 한번 싹 수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기차 카페를 통한 결함 및 오류들
전기차 카페를 5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니로 EV의 여러 고장이나 결함 사례들을 접하게 되는데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아마 전기차 카페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봤음 직한 내용들이다.. 정리해 보면..

1. 감속기 및 모터 불량으로 소음 발생
2. 내비게이션 업데이트하면 공조 표시 오류와 MP3 끈 김현상
3. 에어컨 냉매 누설 및 에어컨 동작 불량으로 소음 발생

4. 윈도우 자동으로 내려가는 문제, 올라가다가 지 혼자 내려감 불량

5. 핸들 및 허브 베어링 문제로 소음 발생

아직까지 전기차 카페 회원들이 겪었던 결함 또는 오류에 대해서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았다.
차를 이용하다가 나한테도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이런 문제를 겪는다면 이 블로그 내용에 추가를 하겠다.

 

위에 열거한 내가 격은 고장 관련 내용 외에 아직까지는 특별한 고장은 없었고, 아주 만족하며 잘 타고 있다.

전기차라서 연료비 걱정 없고, 차량 옵션 대비 적절한 가격과 가족이 타기에는 안성맞춤.

초기에 들었던 수리비용 등은 손 바뀌면 생기는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타련다

그러나

제일 걱정되는 것은 보증기간이 남은 감속기 및 모터 불량이 보증기간 후에 증상이 나타나면 큰돈 들어간다는 것.

 

기아에서 전기차 수리비 지원 프로모션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자동차 세금도 오래 탈수록 내려가듯, 기아차도 오래탈수록 내려가는 수리비,,, 그래야 오래 타지..

탈수록 수리비 비싸면 안 되지..

 

마지막으로 기아차에 쓴소리 좀 하자면

그리고 신차 출고 후 8년 차까지 무상점검해주는 서비스 있는데, 거의 아무 혜택 없다. 

연차별로 엔진룸이나 하체 점검해주는데 그거 단골 카센터 가도 해준다. 그냥 시간 낭비,,, 기름값 낭비,,

차라리 그런 비용으로 보증기간 늘려주는 게 낫지 않겠나,,

 

그래도 내차 기아 니로 EV 니까 앞으로 10년 더 꾸준히 잘 관리해서 아끼며 타려고 한다.

위에서 열거한 저런 불량만 나오지 말기를 바라고, 나오더라도 제조사에서 저렴하게 고쳐주길 바랄 뿐이다.

 

니로 EV 보증기간 (2018년 출고 기준)

 

 

차체 밎 일반부품 : 3년 6만km

 

동력전달부품 : 5년 10만km

전기차 전용부품 : 10년 16만km 보증 (전체 구매자)

• 전동기(모터) 및 고전압 배터리
• 제네레이터
• 감속기
• 인버터
• 직류변환기
• 급/완속충전기
• 전기차 시스템제어 장치 등

고전압 배터리: 평생 보증 (개인 최초 구매자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