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8. 10:38ㆍDIY
지난 포스팅에서 전원주택 8년 살아보고 난방비에 대한 나의 의견을 게시했었다.
아래글 참고
요즘 아파트나 빌라는 윗집과 아랫집 그리고 양 사이드로 옆집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난방비가 적게 들어간다.
아랫집이 데워주고 뒷집도 데워주고, 옆집들도 난방을 해서 막아주니 실제로 난방비가 적게 먹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원주택과 같이 일반 주택의 경우에는 이런 구조가 아니라 나 혼자 대지위에 서 있기 때문에 찬바람을 모두 맞으며 우뚝 서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겨울은 도시보다 춥다.
오늘은
그동안 눈팅만으로 보아왔던 일본제품 토요토미 FF 방식의 등유 온풍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토요토미 FF-55 등유 온풍기.
일단 이름이 별로다, 토요토미라니,,
국내에 FF방식 (강제 흡배기식)의 등유 온풍기가 생산 및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일본 제품뿐이 없는 게 현실이다.
캐로스 등유 온풍기가 FF 방식이긴 하나 산업용 제품이다. 무게가 86kg이고 집에 들이기에는 크고 무겁다. 공장이나 강당, 학원등에서 사용하기 좋을듯 하다. 이 회사에서 가정용으로 FF 방식 제품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모델별 난방범위
토요토미 FF-55는 15평형이고, FF-95는 27평형 등유 온풍기이다.
이 모델이 제일 많이 설치하고 사용하는 제품이며, FF-35나 FF-v30 모델도 있다.
FF-55가 중간 가격대이고 FF-35와 가격차이는 크게 나지 않지만 FF-95와는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보일러 살 때도 실제 주택 면적보다 조금 큰 것으로 사야 집이 따뜻하다고 하는데, 이 토요토미 등유 히터는 감이 안 온다.
토요토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경우, 기본 AS는 3년이며 고장 걱정과 설치 걱정 없이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듯하다.
주의 :
FF55N : 외부 등유탱크를 사용하는 방식
FF55NT : 7.5리터 등유탱크 내장형이며 외부 등유탱크가 필요없는 방식
토요토미 가격
FF-55는 국내 총판 가격이 220만 원이고,
FF-95는 320만 원이다.
이 가격에는 설치비가 포함되어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가서 설치비를 빼고 구매하려고 시도를 해봤지만 설치비를 포함해서만 판매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대안으로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면 판매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최저가 기준으로 보자면 쿠팡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제일 쌌다.
FF-55 기준으로 구매대행 가격이 943,800원이고
FF-96N (FF-95와 같은 모델)이 1,896,800원이며 배송비는 무료이다.
내가 직접 구매대행으로 FF-55를 구매해 본 결과
관세는 35,830원이 나왔고
부가세는 48,370원이 나왔다.
제품 + 관부가세 합계해서, 총 1,028,000원이 들었다.
물론 등유탱크는 별매기 때문에 당근에서 하나 중고로 샀다.
배송은 딱10일 걸려서 집 앞에 물건이 왔고, 포장이 얼마나 꼼꼼한지 뜯는데 5분이나 걸렸다.
총 설치까지 들어간 비용을 정리하면 ,,,,,,
FF55 구매대행 가격 : 943,800 원
국내외 배송비 : 0원 (무료)
관세 : 35,830원
부가세 : 48,370원
등유탱크 중고 : 100,000원
등유 연료필터 : 9,790원 (택배비 포함)
설치비 : 무료 (셀프)
총 구매가격 : 1,137,970원
FF55 구매대행, 국내 총판 가격대비
2,400,000원 - 1,137,970원 = 1,262,030원 저렴
만약 일본 구매로 제품을 사용하다가 고장이 난다면, 사설 수리를 하거나 직접 고쳐야 한다.
그렇다 쳐도 고장나서 한대 더 사더라도 국내 1개 판매가격이니 대충 계산으로,,
고장나면 한대 더 사지뭐,, 하는 수식이 생긴다.
국내가격이 지금보다 40% 정도만이라도 저렴하면 국내에서 구매하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
그리고 요즘 엔화 가치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으니 일본 구매가 더 저렴한것은 사실이다.
설치하기, 내가 설치할 수 있을까 ?
일반 벽에 타공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타공만 알아봐서 뚫던지 아니면 직접 타공을 해야 한다.
타공은 지름 70mm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76mm로 뚫었더니 여유공간이 생각보다 컷다.
코어비트가 75mm짜리를 구매할 수 있으니 75 mm로 타공하는것도 좋을것으로 생각된다.
타공시 주의할 점은
콘크리트벽이라면 타공시 철근이 나올수 있다.
목조 주택의 경우 구조목이 걸릴 수 있다.
조적 주택의 경우는 그나마 쉬운편이다.
잘 모르겠으면 동네 에어컨 설치기사님께 의뢰해서 타공만 해 달라고 해도 된다.
타공은 코어비트로 70~80mm로 타공하면된다
나는 몇 년 전에 에어컨을 셀프로 설치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타공은 내가 직접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위치에 타공을 해서 사용할까 하는 고민을 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일단 창문에 나무로 보조샷시를 만들어 사용해 보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적당한 목재를 구할 수가 없어서, 2년 전인가 만들어놨던 신발장을 분해하기로 한다. ㅠㅠ;
판재 두 개를 H빔처럼 만들고 샷시에 거치할 생각이었다.
예상은 맞았고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샷시틀이 만들어졌다.
설치를 해본 의견을 종합해 보면
연통 타공위치는 설명서에 종이로 제공되는 그림을 보고 해도 되지만 조립 후 연통을 벽에 대보고 타공 하는 것이 좀더 정확할것 같다.
연료호스도 구멍을 내야 하는데, 가능하면 연통과 거리가 좀 있게 타공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
제공되는 연료호스는 고무재질이라 나중에 햇볕이 삭을 것 같으니 에어컨 배관 보양재로 감싸거나 아예 동파이프로 연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등유탱크는 아무것이나 사용해도 될 것 같고, 미관상 이쁜것이 좋겠지만 일반 보일러 등유탱크를 사용하도 될것 같다. 다만 등유 탱크 높이와 토요토미 등유히터의 연료 주입 높이를 맞춰줘야 한다.
너무 낮으면 연로가 안 들어갈 것이고, 너무 높으면 연료압력이 올라가서 안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대충 높이를 맞추기는 했는데, 나중에 벽 타공해서 설치할 때 제대로 해야지 생각하고 있다.
간혹 연료탱크를 옥상에 설치하고 사용해야지 생각하시는 분들은 등유탱크 내장형을 구매하시는게 좋을듯하다.
그리고 간혹 큰 등유탱크를 실내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던데, 아무리 조심해서 등유를 안 흘리고 등유탱크에 주유를 할 자신이 있다고 하나.
한두방을 이상은 흘릴수 밖에 없으니 아무래도 집 안에서 기름 냄새가 날것 같으니 등유탱크는 꼭 집 밖에 설치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결이 다되었으면 연료 차단 밸브를 아래로 내려야 한다. (사진에 위에 동그란 구멍)
제품 우측에 구멍이 있는데 손가락을 넣어보면 버튼 같은 게 있다. 그걸 내려야 연료공급이 개시가 된다.
이걸 몰라서 전원 연결하고 10여분을 멍 때리고 있었다.
사용 후기
전원을 켜고 약 4~5분 정도 지나면 버닝이 시작된다.
전원을 가동하고 연료가 유입되면 본격적으로 등유 히터가 가동이 되는데, 실내온도 18도 정도에서 설정온도를 24 도하면 히터가 24도를 맞추기 위해서 강하게 열기를 내뿜게 된다.
실내온도가 24도가 될 때까지 그렇다.
구매 후 첫 가동이기 때문에 버너 탄내 같은 쇠? 냄새가 난다.
나는 이 냄새가 괜찮은데 아내는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아내말 들어야지, 환기 필수,
일단 실내 온도가 24도가 되면 냄새는 거의 안 나고 팬 소음도 적게 나면서 안정적으로 온풍이 나오게 된다.
아마도 3~4일은 버너를 태우는 냄새가 아는 것 같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 냄새는 조금씩 없어진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겨울에 설치하는 것보다 가을에 미리 설치를 하고 버닝타임을 좀 갖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쩌다 가끔 순간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 버너에서 철판 떠는 소리가 살짝 날수 있다.
이 소리는 버너가 연소하면서 살짝 떠는 소리이기 때문에 고장은 아니고 원래 나는 소리이다.
전반적으로 온풍은 잘 나오고 집이 따뜻해지는 시간이 화목난로보다 빠르다.
하루 정도 사용해 보고 등유 탱크의 유량계를 봤는데 눈금이 거의 안 움직인 거 같다. 즉 등유 소비량도 매우 적은듯하다.
그래서 등유 탱크에 등유를 넣을 때 기록을 하기로 했다.
그래야 얼마나 연료소비가 되면서 난방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오피넷 사이트에서 동네 등유 판매하는 주유소를 찾아서 최저가를 검색했다.
2024년 1월기준 최저가는 1300원.
불과 2~3년전에 등유 1리터당 500~600원이었는데, 참 많이도 올랐다.
20리터 등유통과 10리터 등유통을 들고 주유소에가서 28.8리터를 담아왔다.
등유통이 플라스틱 계열인데 이쁘다고 철로만든 등유통을 구매하면 무거워서 감당이 안될뻔 했다.
기름차 불러서 등유를 배달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배달비가 붙는다. 지역마다 주유소마다 다르겠지만 대충 리터당 20원씩은 더 주고 등유를 사는셈인것 같다.
차에 등유통 한두개 싣고 다니다가 주유소 지나다닐때 한통, 두통씩 사서 채워 넣는것이 제일 싸게 먹힌다.
지금드는 생각은 좀더 사용해보고 FF-95를 사서 메인 난방으로 써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구매대행을 할것인가 ? 아니면 국내 총판을 이용할 것인가 ?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ps.
설치 과정은 동영상으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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