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로스팅 하려고 추억의 옛날 뻥튀기 기계를 사다

2026. 10. 20. 11:20ㆍLife Style & 재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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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동네 뻥튀기 아저씨가 리어카를 끌고 오면 ,,

동네 아이들은 모두 모였던거 같다.

 

뻥튀기 아저씨가 어느 동네에 왔다는 소리는 금세 퍼져나갔고, 이웃 마을에서도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예전에는 숮통에 불을 피워서 뻥튀기 기계를 돌렸던 기억이 난다.

 

암튼, 난 뻥튀기 기계를 어렵게 하나 사게 되었다.

요즘은 파는곳이 없어서 중고장터를 돌아다녀야 하고 상태가 멀 정하고 동작이 잘되며 사용할 수 있는 기계는 그리 많이 않았다.

 

뻥튀기 기계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둥근 공처럼 되어 있는 게 있고, 윈기둥처럼 생긴 것이 있다.

동근 공처럼되어 있는 제품은 주물형이고 원기둥처럼 생긴 것은 철판을 둥글게 말아 용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주물형 동그란 뻥튀기 기계를 찾아 헤메었던 것이다.

 

 

뻥튀기 기계
뻥튀기 기계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등 여러 앱으로 매일 같이 검색에 들어간다.

가끔 지방에 뻥튀기 기계가 중고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거리가 멀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면 일단 패스를 했다.

이걸 택배로 가져올 수 있는 무게도 아니고, 화물택배로 보내받자니 포장해서 판매자가 보내주기도 난무하다.

이런 애로 사항이 있었다.

 

집근처 동네에서 구매하면 제일 좋겠지만, 몇 달을 찾아 해매 봤으나 도시 지역은 중고로 파는 곳이 없고 대부분 전시용이나 인테리어용으로 파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옛날 뻥튀기 기계라고 검색을 해야 하는데 오타가 나서 뻥티기 기계라고 검색이 되었다.

왼걸,,, 오타의 영향으로 "뻥티기 기계"라고 올라온 매물이 하나 있었다.

무려 상품을 올린 지 6개월 동안 채팅이 한건도 없었고 가격도 저렴했다.

상품글에는 판매자가 직접 가져다준다는 글도 적혀 있었다.

 

떨리는 손을 뒤로하고 채팅을 시작했다.

겸손하게 질문하고 답을 받고 이차저차 하여 집까지 가져다 준다는 약속을 받고 3일을 기다려 뻥튀기 기계를 받았다.

 

뻥튀기 기계
뻥튀기 기계

 

 

뻥튀기 기계를 아저씨랑 둘이 끙끙대면서 차에서 내렸다.

엄청 무거워서 똥 싸는 줄 알았다.

이러니 화물 택배로 받기도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처음 상태는 살짝 표면에 녹이 좀 보였고, 아내랑 둘이 사포를 이용해서 구석구석 녹을 닦아 냈다.

그리고 포도씨유를 칫솔로 골고루 바르고 헝겊으로 닦아내고 토치로 가열해서 기름을 먹였다.

 

뻥튀기 기계를 가져단 준 아저씨는 시장에서 뻥튀기 장사를 하시던 분이다.

시장에서 뻥소리가 자주 나니까 주변 상인들이 민원을 넣어 더 이상 장사를 하지 못하여 파는 것이라고 했다.

 

뻥튀기 기계 사용방법 교육을 잠시 받고 곡물별 압력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쌀은 압력계 기준으로 8~9 사이로 하고 ,,

누룽지는 7 또는 8 ,,

밤을 구을 때는 5~6 정도의 압력까지 올려서 튀기라고 설명해 주셨다.

튀기는 기술은 많이 해본 경험이 결정한다는 말도 해줬고, 딱딱한 곡물일수록 압력이 좀 높아야 된다고 했다.

 

가래떡은 떡이 갈라지도록 바짝 말리면 잘 안 튀겨지니 참고하라고도 했다.

 

서두가 길었다.

 

내가 이 뻥튀기 기계를 산 이유는 생두를 로스팅하기 위함이다.

곡물 뻥튀기는 나중에 한번 시도를 해 볼만 하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전기 커피 로스터가 한 번에 200g 정도뿐이 로스팅이 안 돼 서 여러 고민을 하다가 뻥튀기 기계로 하면 최고인데~~라고 생각이 들어 어렵게 아주 어렵게 구매하게 되었다.

 

녹을 제거하고 기름을 먹여놨으니 이제 가스통도 슬슬 사야 된다.

 

뻥튀기 기계를 가져다주면서 본인께서 사용하던 가스버너와 국자 등등 모두 가져다주셨기 때문에 버너에 연결할 가스통만 사면된다.

 

 

뻥튀기 기계
뻥튀기 기계

 

 

약 30년의 묶을 때를 벗겨 내는데 1주일이 소비되었고, 여러 뻥튀기 영상을 보면서 동작 원리를 습득했다.

어제 주문한 가스통은 오늘 배달 예정이고 주말이 돌아오면 가스 충전소 가서 가스를 채워와야 된다.

 

뻥튀기 기계를 사용하기 전에는 물을 소주잔 한잔 정도 넣고 5~6 정도 압력까지 가열한 후

물뻥을 한번 해줘야 그다음 뻥튀기가 안 타고 잘된다.

 

준비가 되면 

 

물 넣고 물뻥 한번 연습하고 나서 커피 로스팅에 최적화된 온도와 압력을 찾기 위해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격을 일이 남았다.

물론, 커피는 뻥이요 하면서 튀길 것이 아니라 고압으로 로스팅 후 스팀만 살짝 쭉~~ 뺄 예정이다.

고압으로 가열되어 생두가 겉만 로스팅되는 게 아니라 속까지 골고루 로스팅되는 원리를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커피 로스팅을 시작하게 되면, 아마 다음 주 이후부터 시작될 것 같지만 ,,

정확인 레시피를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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