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가스통으로 등유탱크 만들기

시중에 등유탱크 20리터 ~ 30리터 용량의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주로 등유 보일러에서 사용하는 등유탱크만을 판매하고 있다.

보일러용은 등유탱크 용량이 200리터 ~400리터 까지 구매가 가능하지만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무겁다.

 

흔히 사용하는 등유통은 등유보관용이지 등유탱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가공이 필요하다.

등유통에 볼밸브를 장착하기에는 등유통 두께가 적당하지 않다.

 

나는 등유 온풍기에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직접 만들었다.

 

어떤 재질로 만들것인가 ?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려면 PE 재질로 해야 등유에 플라스틱이 녹지 않는다. PE 재질의 용기는 주로 난타통이나 젓갈통으로 불리는 PE 드럼통이 있다.

가공도 쉬울 것이고 무게도 가벼워서 제작하기 딱 좋다.

 

10리터 LPG 가스통

 

중고마켓을 검색하다 발견한 소용량 LPG 가스통을 발견했다.

LPG 용량은 10kg짜리인데 여기에 등유를 넣으면 몇 리터가 들어갈까?

학생 때 배운 수학지식을 이용해 본다.

 

원기둥의 부피 계산 :  V = π × r 2 × h 

 

대충 가스통의 지름과 높이 등을 자로 재서 계산해 보면 27리터쯤 들어갈 것 같다.

물론 최대로 채운 용량이니 25리터 정도 들어간다고 생각된다.

 

지렛대를 이용해서 풀면 쉽다

 

타공

 

가스통에 물을 넣어 잔여가스를 제거하고 나면 타공을 시작한다.

타공은 8mm로 할 것이다.

총 3개를 타공 할 예정인데, 하나는 등유 배출구, 다른 두 개는 유량표시기

타공을 하고 나사산을 만들고 테프론 테이프를 잘 감아 신주 볼밸브를 끼워주면 끝난다.

 

나사산을 만든다

 

 

그리고 기름을 넣어줄 구멍 하나 뚫어주고 자동차 연료캡을 하나 사다 달면 끝,,,

자동차 연료캡에는 페트병을 잘라 넣고 토치나 열풍기로 가열하면 쪼그라들면서 연료캡 나사에 붙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연료캡 구멍 타공시에 오차가 발생해서 그렇게 했다.

 

 

패트병으로 마감

 

 

원래 의도는 주유구 입구 치수를 잘 계산해서 저 나사간이 딱 들어갈 수 있도록 하려고 했는데, 타공을 하다 보니 2mm 정도 구멍을 크게 뚫어 버렸다.

어쩔 수 없이 저 방법으로 마개 입구와 딱 맞게 맞추느라 이런 작업이 필요했다.

 

완성 후 테스트

 

 

연료 게이지용 유량 호스는 오일용이 따로 있다. 등유에 녹지 않는 그런 재질을 사야 한다.

구하기 제일 쉬운 방법은 보일러 부품 파는데 가서 유량 호스 달라고 하면 된다.

 

사용후기

 

이렇게 만들고 어제 처음으로 등유 넣고 사용해 보았다.

20리터 등유를 주유소에서 사 와서 넣었는데, 유량호스 끝에 살짝 아래까지 등유가 들어간다.

아마 내 예상대로 최대치로 등유를 넣으면 아마도 25리터쯤 들어갈 것 같다.

 

 

과정을 영상으로 보려면 아래 참고

https://youtu.be/BCIlb87d0q4